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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바닥 몰라 고난의 행군 길어져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1-07 16: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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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의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br /> <br /> 폴리실리콘 가격은 바닥을 친 것으로 파악됐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회사들의 증설로 OCI는 시장에서 입지 축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br /> &nbsp;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OCI,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바닥 몰라 고난의 행군 길어져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11/20181101114407_1405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7일 태양광 제품 가격 조사기관 피브이인사이트(PVInsights)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폴리실리콘은 직전 주보다 킬로그램당 0.27달러 떨어진 9.26달러에 거래됐다.<br /> <br />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6월 첫째 주에 OCI의 제조원가 수준인 14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br /> <br /> OCI는 폴리실리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가걱 하락은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br /> <br />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 5주 동안 9.53달러를 유지하자 증권가에서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바닥을 쳤다며 곧 반등해 OCI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었다.<br /> <br /> 그러나 또다시 가격이 하락해 OCI의 실적 개선 전망은 더욱 흐릿해진 셈이다.<br /> <br /> 피브이인사이트는 &ldquo;중국의 폴리실리콘 제조회사들이 가격이 오르지 않자 비축 물량을 시장에 내놓으며 폴리실리콘의 공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rdquo;고 파악했다.<br /> <br /> 문제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을 초래한 공급 과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br /> <br /> 2019년부터 글로벌 12만 톤 규모의 새로운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들이 가동돼 공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량 3위 회사인 OCI의 생산 규모가 현재 6만9천 톤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의 증설이 이뤄진 셈이다.<br /> <br />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ldquo;2019년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12만 톤의 증설로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2018년보다 23%가량 늘어나는 것&rdquo;이라며 &ldquo;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은 상당한 기간 지속될 것&rdquo;이라고 내다봤다.<br /> <br /> OCI는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매출을 안정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br /> <br /> 하지만 중국 징아오솔라와 맺었던 연간 1조 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이 지난해 12월 5823억 원 규모로 축소됐고 트리나솔라와 체결했던 4774억 원가량의 계약도 같은 달에 종료돼 OCI는 새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br /> <br />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이 확대됐다는 점은 OCI가 새 계약을 따내기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계약을 따낸다고 하더라도 공급단가가 대폭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br /> <br /> 글로벌 폴리실리콘 증설이 중국 생산회사들 위주로 진행됐다는 점은 OCI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br /> <br /> 12만 톤 규모의 증설 가운데 4만 톤은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량 1위 회사인 중국의 GCL의 증설이며 5만 톤은 글로벌 태양광 셀 생산량 7위 회사인 중국 통웨이가 셀의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직접 수급하기 위해 실시한 증설이다.<br /> <br /> OCI는 중국에 폴리실리콘 생산량의 80%가량을 판매하고 있어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br /> <br /> 한국수출입은행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GCL과 통웨이의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는 킬로그램당 8달러 안팎이다.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9.26달러인데 이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더라도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br /> <br /> 그러나 신한금융투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OCI의 제조원가는 킬로그램당 14달러 수준으로 중국 회사들과 가격 경쟁은 커녕 현재 형성된 사장가격에 판매해도 손해를 보는 구조다.<br /> <br /> OCI 관계자는 &ldquo;새로운 장기 공급계약을 맺기 위해 구매처를 물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증설로 글로벌 증설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rdquo;며 &ldquo;제조원가 경쟁을 버텨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힘든 것이 사실&rdquo;이라고 말했다.<br /> <br /> OCI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도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성과가 미흡하다.&nbsp;<br /> <br /> OCI는 폴리실리콘 이외에도 타이어 재료 카본블랙이나 합성수지 재료 무수프탈산 등을 생산하는 카본케미칼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가량에 이른다.<br /> <br /> 그러나 카본케미칼 제품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탓에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줄어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br /> <br /> 바이오사업에도 진출해 지난해 7월 부광약품과 합작 벤처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했고 10월에는 바이오벤처 인수계획도 내놓았다.&nbsp;하지만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단계인 데다 사업 성격상 단기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br /> <br /> OCI는 2018년 4분기에 영업손실 131억 원을 내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br /> <br /> 폴리실리콘 가격이 1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폴리실리콘사업에서 영업손실 650억 원을 냈고 카본케미칼사업도 업황 부진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으로 직전 분기보다 27.4% 줄어든 9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br /> <br /> 폴리실리콘이 킬로그램당 15달러 이상에 거래되던 2017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12.8% 급감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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