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주주총회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조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이 오는 7월께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올해 대한항공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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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은 27일 한진빌딩 본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조원태 부사장은 한진칼의 의장 자격으로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조 부사장은 한진칼의 지주사 작업 진행상황에 대해 “예정대로 7월께 마무리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 등 계열사 정리, 진에어와 칼호텔네트워크 등의 계열사 상장,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9.8% 정리 등에 대해서 “검토한 적이 없거나 정해진 게 없다”고 답변했다.
조 부사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 이후 대한항공의 변화에 대해 “대한항공은 소통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소통게시판도 개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게시판에 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고 자신도 잘 지켜보고 있다”며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실명으로 답변하고 있으며 직접 행동을 취해 고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실적에 대해 “제가 대한항공의 여객과 화물 모두를 맡고 있는데 올해 아주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경영전략과 영업부문 총괄부사장, 화물사업본부장을 함께 맡고 있다.
조 부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제2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진에어는 인천시의 지역항공사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다른 저비용항공사를 또 하면 진에어의 발전에 경쟁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