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떠나 일본 삿포로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여압장치에 문제가 생겨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쓰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진에어에 따르면 1일 오전8시29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으로 향하던 LJ231편 여객기에 오전 10시12분 여압장치 이상 경고등이 켜졌다. 여압장치는 기내 기압을 조절하는 장치다.
▲ 1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여압장치 이상 경고등이 켜져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장은 매뉴얼대로 기내 상단에 보관된 산소마스크를 승객들에게 제공했고 승객들은 10여 분정도 산소마스크를 착용했다가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된 뒤 산소마스크를 벗었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10시51분 신치토세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은 모두 181명이다.
진에어에 따르면 경고등이 켜져 산소마스크를 승객들이 쓰도록 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여압장치에 이상이 생겨 기내 기압에 문제가 생겼는지 아니면 단순 계기판 이상인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한 뒤 대부분 승객은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2명의 승객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며 “현재 항공기는 일본 현지에서 정비하고 있으며 즉시 대체기를 투입해 운항 스케줄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