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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1-02 16: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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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FCW(SK이노베이션이 만든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브랜드 이름)를 시장에서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을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SK이노베이션 사업다각화의 핵심사업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FCW의 양산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충북 증평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장 부지 안에 400억 원들 들여 짓고 있는 FCW 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실증 작업을 담당할 시범 공장은 올해초 완공이 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글로벌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시장은 스미토모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등이 이미 실증 과정을 완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미 양산체제까지 갖추고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을 뜻하는 CPI를 자사 제품의 브랜드 이름으로 등록하기까지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력으로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한다는 전략 아래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제품들과 함께 FCW를 공개한다.

CES는 참가 회사들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해 전자제품과 관련한 신기술을 직접 보고 사업 방향을 가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이번 CES 2019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접는 스마트폰을 다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SK이노베이션은 접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을 선보여 공급처 확보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자리에서 품질 안정성을 앞세워 다른 회사 제품들과 차별화된 FCW의 강점을 홍보하는 데 힘쓸 가능성이 높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FCW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에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특수 하드코팅기술이 도입돼 있어 접히는 부분에 자국이나 흠집이 전혀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접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이 바로 접히는 부분의 내구성과 흠집을 견디는 능력인 만큼 FCW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를 포함한 기존 생산회사들은 베이스필름을 만든 뒤 글로벌 코팅회사나 자회사에 코팅 작업의 외주를 맡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이 작업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다른 회사들의 제품보다 높은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10월30일 중국 로욜이 내놓은 세계 최초의 접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는 필름의 접히는 부분이 뜨는 등 자국이 남는 모습에 업계 안팎에서 혹평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생산능력에서도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아직 시범공장조차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2공장을 건설하는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다.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접는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 501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그 뒤로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A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의 용도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TV, 자동차, VR(가상현실) 등으로 확대되고 적용 방식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을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에 올려놓은 소재사업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FCW가 장착된 제품이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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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in Kim
환경과 에너지!
이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술은 공기발전기뿐입니다. 한국에서 활용치 못하면 외국으로 나갑니다. injin Kim. 01052470276
   (2019-01-03 10: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