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2018-12-28 15: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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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환 대법관이 취임식에서 법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관은 28일 서울 서초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대법관 취임식에서 “모든 법원 동료들을 믿고 함께 사법의 든든함을 회복하는 길에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 김상환 대법관이 28일 서울 서초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으로 신뢰를 잃은 법원 상황과 관련해 김 대법관은 “사법부는 스스로 경계를 소홀히 한 나머지 국민의 사랑과 믿음을 잃고 있다”며 “이는 우리 스스로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언제쯤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가늠조차 어렵지만 꼭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법관은 “10월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고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대법관으로서 책임과 사명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성찰해왔다”며 “법이 추구하는 보편적이고 공정한 가치와 사람을 향한 애정과 존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 국민들이 사법부에 희망과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성심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