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구광모,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LG그룹 중심에 두다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12-26 18:45: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사이언스파크’을 중심에 두고 ‘새 시대의 LG’를 준비한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첫 시무식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룹 총수로서 맞이하는 새 원년의 시작을 연구개발(R&D)단지에서 여는 만큼 그 장소가 지니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광모</a>,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LG그룹 중심에 두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LG그룹 연구개발의 심장인 LG사이언스파크에 힘을 싣고 있다.

구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첫 공식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은 데 이어 시무식까지 이례적으로 연구개발 단지에서 열기로 하면서 LG사이언스파크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그룹 직원 700여 명과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를 LG사이언스파크로 낙점한 것이다.

구 회장 이전 선대 회장들이 일반적으로 그룹 본사인 LG트윈타워에서 시무식을 열어온 점을 감안해도 구 회장의 이번 결정은 구 회장만의 색깔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행보라고 해석될 수 있다.

그만큼 앞으로 LG그룹 경영에 있어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가장 중요한 화두로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것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 시대에 LG그룹이 중요한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심 역할까지 함께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이 9월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4차산업혁명 공통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을 우선 육성하고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는 11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의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활용 사례와 신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첫 번째 행사인 ‘제1회 LG AI 빅데이터 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LG 연구개발(R&D) 관련 경영진과 LG그룹 계열사 내 인공지능 개발자, 빅데이터 분석 담당자 등 6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LG 관계자는 처음으로 열린 빅데이터 데이를 놓고 “LG그룹 계열사 인공지능 기술의 우수 활용사례를 공유해 4차산업혁명 시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분야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스타트업 테크 페어’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연구개발 경영진이 대부분 참여했다.

LG사이언스파크 관계자는 “국내 중소 스마트업과의 성공적 협력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를 놓고 “LG 미래 책임질 연구개발의 메카”라며 그 중요성이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 강조해왔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시무식은 구 회장이 지금까지 내비친 미래 청사진을 좀 더 확고하게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