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아연 현물 제련 수수료(TC)가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62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고려아연 주가는 45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평균 제품 판매가격이 내려가고 있어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 아연 현물 제련 수수료가 4분기에 급등해 영업이익률은 3분기보다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60억 원, 영업이익 18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15.63%, 영업이익은 7.5% 감소하는 것이다.
8월 이후 주요 금속(아연, 연, 은) 가격은 횡보하고 있다. 하지만 고려아연의 제품 판매가격은 원재료 가격 변동 1개월 뒤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평균 제품 판매가격은 3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아연 현물 제련 수수료가 4분기에 급등했고 연 현물 제련 수수료가 뒤늦게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은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아연 현물 제련 수수료는 글로벌 아연 수급 개선이 가장 잘 반영되는 지표다. 중국 아연 현물 제련 수수료가 급등하면 고려아연의 제련 수수료도 오를 공산이 크다
고려아연의 영업이익률은 3분기 11%에서 4분기 12.1%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제련 수수료가 오르고 있음을 감안하면 고려아연의 주가는 상승여력이 더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