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18일 모두 올랐다.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
18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2.66포인트(0.35%) 오른 2만367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22포인트(0.01%) 상승한 254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18포인트(0.45%) 오른 6783.9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자사주 매입 증가 및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올랐다”며 “다만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의 상승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가 2038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7.7% 늘어난 것이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퀄컴이 211억 달러, 애플이 194억 달러, 오라클이 103억 달러 등이다.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늘어난 것은 법인세 인하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서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을 비롯해 배당금 규모도 같은 기준으로 36.2% 늘어난 3195억 달러로 집계됐다”며 “법인세 인하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기술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파악했다.
주요 대형 기술주의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도 미국 뉴욕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아마존은 28일 ‘제3회 디지털데이’를 통해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을 통한 올해 연간 광고수익이 2017년의 2배 가까운 수치인 61억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기술주 주가의 상승폭은 애플 2.01%, 페이스북 2.48%, 알파벳 1.73%, 넷플릭스 3.10% 등이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며 에너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세계 원유시장에 공급 과잉 우려가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았다.
주요 에너지주인 엑손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각각 2.76%, 2.41%, 1.92%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