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2-18 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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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수주한 대형 원유 생산설비를 발주처에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요한 스베드럽 P1 플랫폼'의 건조를 마치고 적기 인도에 성공했다"며 "1600만 시간의 공사기간(시수)에 중대 재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만큼 해양공사 수행능력을 다시 시장에 입증했다"고 밝혔다.
▲ 출항을 준비하고 있는 '요한 스베드럽 P1 플랫폼'.<삼성중공업>
요한 스베드럽 P1 플랫폼은 삼성중공업이 2015년 노르웨이 에퀴노어(Equinor)에서 5억8천만 달러(6500억 원)에 수주했다. 길이 136m, 폭 69m, 높이 72m의 크기를 갖췄으며 2만8100톤에 이른다.
이 해양설비는 내년 초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서쪽 140km 떨어진 해상유전 '요한 스베드럽'에 투입된다 .설치 작업과 해상 시운전을 거쳐 하루 최대 4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정제하게 된다.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추정 매장량이 22억~33억 배럴에 이르는 초대형 광구다. 향후 노르웨이 석유 생산량의 최대 25%를 담당하게 될 핵심 유전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북해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중요한 해양설비를 계획된 일정에 맞춰 완벽한 품질로 인도해 매우 기쁘다"며 "단기간에 안전 사고와 품질 문제 없이 건조한 것은 삼성중공업의 차별화된 공사 수행능력, 발주처와 쌓아온 신뢰 및 훌륭한 팀워크 덕분"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출항을 계기로 북해 지역에서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