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기금의 재정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목표 수익률을 0.02%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2018년도 제8차 회의를 열고 ‘2019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안)’과 ‘노후긴 급자금 대부사업(국민연금 실버론) 개선방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2019년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포인트로 정해 기존 목표보다 0.02%포인트 높였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목표치를 뜻한다.
국민연금이 9월 기준 653조 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만큼 수익률이 0.02%포인트 올라가면 1300억 원가량의 기금운용 수익금이 더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기금운용위원회는 기금 규모가 성장하는 지금은 기금의 재정 안정성을 위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금운용본부가 내년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2019년 목표 초과수익률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국민연금 실버론의 한도를 기존 75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확대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금융권에서 소외된 고령의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의료비, 전월세자금, 배우자장제비 등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앞으로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한 연금 수급자는 최대 1천만 원까지 자금을 대출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국민연금 실버론 한도 확대방안은 7월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저소득층 일자리 소득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추진이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기금운용위원회 위원들은 국민연금 실버론과 관련해 노후 긴급자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현행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