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기존 40%에서 15%로 낮춘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통화해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던 관세를 낮추는 데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에 관한 관세 인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촉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과 매우 생산적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 인하 합의가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7월 미국 이외 국가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했다. 하지만 며칠 뒤 미국산 자동차에 몰리는 관세율은 40%로 인상했다.
미국 상무부 통계를 보면 미국은 2017년 중국에 약 95억 달러(10조6천억 원) 규모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7.5%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