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영향을 받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0.04%) 떨어진 2052.97에 거래를 마쳤다.
▲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0.04%) 떨어진 2052.97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수는 장 초반에 미국 증시의 강세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재개 등에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보였다”며 “그런데 그 뒤 바이오 관련 회계감리 이슈가 불거지면서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회계처리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감리를 시작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9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211억 원, 개인투자자는 6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92%)와 셀트리온(-10.02%), 포스코(-0.6%)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12%, 삼성바이오로직스 17.79%, LG화학 1.3%, 현대차 0.9%, SK텔레콤 1.41%, 한국전력 1.56%, 삼성물산 3.35%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11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8포인트(1.4%) 떨어진 661.0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주의 회계감리 이슈 등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내놓았다”며 “유통 및 제약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25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04%), 신라젠(-5.26%), 에이치엘비(-4.29%), 코오롱티슈진(-1.43%), 셀트리온제약(-7.92%)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CJENM 0.38%, 포스코켐텍 1.29%, 메디톡스 0.64%, 바이로메드 0.05%, 스튜디오드래곤 1.78%, 펄어비스 1.57% 등이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0.3%) 오른 11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