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LG와 LG전자 주가가 동반해 하락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회장의 체포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해 정보통신(IT)주가 전반적으로 흔들리면서 LG와 LG전자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6일 LG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26%(2300원) 떨어진 6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 주가는 2.39%(1600원) 내린 6만53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멍 부회장의 체포 이후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미국 기업은 중국 출장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고 중국 멍파이그룹 등은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국 미국대사를 불러 멍 부회장 체포 건을 놓고 강력히 항의했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국 미국대사에게 멍 부회장의 체포영장을 철회하라며 “중국은 미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갈수록 격화함에 따라 미국 증시와 코스피 등이 정보통신주를 중심으로 전반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