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우 니 푸 미얀마 라카인주 주지사, 우 윈까잉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장관,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이 8일 미얀마 라카인주 마나웅섬에서 열린 태양광 발전시스템 착공식에 참석했다. <포스코대우> |
포스코대우가 미얀마 섬마을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으로 건설한다.
포스코대우는 8일 미얀마 라카인주 마나웅섬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착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과 우 윈까잉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장관, 우 니 푸 미얀마 라카인주 주지사 등이 착공식에 참석했다.
김 사장은 “오랜 관계를 맺고 있는 미얀마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LNG터미널과 민자 발전사업도 성사돼 에너지사업에서 미얀마와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나웅섬은 포스코대우의 가스전이 있는 라카인주에 위치한 섬이다.
주민 6만여 명이 마나웅섬에 거주하고 있지만 발전기가 부족하고 전기요금이 본토보다 비싸 전력 이용률이 매우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의 요청을 받아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무상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마나웅섬에 설비용량 500kW(킬로와트)의 태양광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설비를 2019년 상반기 안에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나웅섬의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얀마 당국과 관계를 강화해 현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미얀마와 중국에 공급하기 위해 미얀마 짝퓨 지역에 LNG터미널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NG터미널로 수입한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500㎿(메가와트)급 이상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