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상섬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이 인텔을 제치고 삼성전자를 세계 반도체 1위에 올릴 수 있을까?
김 사장이 메모리 반도체의 꾸준한 이익실현과 시스템 반도체의 흑자전환으로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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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가 내년에 반도체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를 수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8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성장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내년에 글로벌 1위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매출 456억 달러, 내년에 487억 달러로 인텔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72억 달러의 반도체 매출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인텔은 지난해 513억 달러의 매출로 1위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파운드리(Foundry, 위탁생산) 부문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1위에 올라설 수도 있다”고 점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D램이 여전히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며 V낸드, 파운드리, 엑시노스(Exynos), 전력반도체(PMIC), CIS(CMOS 이미지센서) 등 신사업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V낸드, 엑시노스, 전력반도체 등 주요 신제품의 실적증가가 본격화하는 올해 2분기로 갈수록 반도체 부문의 성장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규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부에서 매출 47조1천억 원, 영업이익 13조 원을 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14나노 핀펫공정 양산으로 시스템 반도체사업부의 실적개선이 이뤄져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D램, 낸드 부분에서 꾸준한 이익을 낼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부문에서 영업이익 12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807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3685억 원 영업이익을 내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