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목표주가가 올랐다.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늘어 수익성 높은 엔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HSD엔진의 목표주가를 기존 6천 원에서 7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HSD엔진의 주가는 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HSD엔진은 선박 엔진을 만드는 회사다. 2017년 하반기부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어 HSD엔진과 같은 선박 기자재기업들의 실적이 2019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의 실적은 2018년 5천억 원 중반에서 2019년에는 7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나고 2021년에는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중연료 추진엔진 매출 비중이 늘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중연료 추진엔진은 천연가스(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이다. 기존 디젤엔진과 비교해 가격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HSD엔진의 실적에서 이중연료 추진엔진 비중은 지난해 20% 수준에서 올해는 40%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천연가스 추진선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3~5년 안에 HSD엔진의 이중연료 추진엔진 매출 비중은 100%에 가깝게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3만 척에 이르는 중고 선박들이 천연가스 추진사양을 갖춘 새 선박으로 교체가 되어갈 것”이라며 “HSD엔진의 실적은 내년 실적 반등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HSD엔진은 2020년에 매출 9천억 원, 영업이익 44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27.2% 오르고 영업이익은 544억 원이 증가해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