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수입차가 대대적인 무이자할부에 나선 이유

이승용 기자 leesy@businesspost.co.kr 2015-03-16 21:24: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수입자동차업체들이 3월에 대대적인 무이자할부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은 그동안 한-EU FTA 발효에도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다. 이번에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서는 것은 유로화가 하락해 할인을 해도 부담이 줄어든 데다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자동차업체들 사이에서 재고물량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경쟁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가 대대적인 무이자할부에 나선 이유  
▲ 폴크스바겐 티구안
아우디는 중형 세단 A6에 대해 할인율 20%를 적용하고 있다. 'A6 35 TDI'의 경우 총 대금 가운데 40%를 선납금으로 내면 월 99만원씩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BMW는 3월부터 무이자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3시리즈와 5시리즈 구매고객의 경우 선납금 없이 무이자로 할부혜택을 제공한다. SK그룹 임직원들에게 개인명의등록을 조건으로 BMW 520d를 6390만 원에서 1150만 원 인하된 5240만 원에 팔고 있다.

폴크스바겐도 티구안과 투아렉을 놓고 특별 무이자할부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3900만 원)은 선납금 1560만 원을 납부하면 3년 동안 매월 60만 원의 원금만 분할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벤츠도 S클래스를 제외한 일부 차종에 대해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업체들이 무이자 할부경쟁을 벌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국이 EU(유럽연합)와 FTA를 체결한 이후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8%가 단계적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완전히 없어졌는 데도 수입차업체들은 그동안 해마다 가격을 인상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업체의 무이자할부 프로모션이 디젤차에 집중돼 있는 점을 들어 독일차 브랜드들이 9월 실시되는 ‘유로6’에 맞추어서 기존 유로5에 맞추어서 생산된 재고 자동차를 밀어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업체가 가격할인을 할 경우 기존 구매고객들이 항의하거나 중고차 시세하락의 책임을 지기 때문에 무이자 장기할부라는 우회적 방법으로 사실상의 할인을 하고 있다”며 “최근 유로화가치가 내려간 덕분에 할인경쟁에 따른 출혈이 적어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