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11-26 14: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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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OLED) 생산라인 구축울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LCD의 전환 발표를 미뤘다고 해서 올레드로의 체질 변화라는 큰 틀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광저우 신규 라인과 파주 10.5세대 신규 라인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2018년과 2019년까지 모두 16조 원, 2020년에는 4조5천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올레드 투자금이 81%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3년 동안 광저우의 8세대 신규 라인을 빠르게 완공하고 파주 10.5세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의 LCD 8세대 라인의 올레드 전환 투자는 2020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구체적 투자금액을 추산해보면 광저우 8세대 3조2천억 원, 파주 10.5세대 2조5천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2020년에는 광저우 증설에 5천억 원, 파주 10.5세대에 1조5천억 원을 투자하고 LCD의 전환 투자에 1조5천억 원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6세대 중소형 올레드 투자는 쉽지 않겠으나 올해 2조 원, 내년 5천억 원을 투입해 설비 투자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에 광저우 신규 라인에서 대형 올레드 패널의 생산을 부분적으로 시작하고 2020년 상반기에 나머지 라인에서도 양산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 규모는 가동률 90%, 수율 90%로 가정했을 때 연간 55인치 패널 60만 대, 65인치 패널 90만 대 수준이다. 파주 10.5세대 라인은 2021년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