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11-26 07: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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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사고의 후폭풍이 장기화하면 주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KT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중립(HOLD)를 유지했다.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KT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3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T는 24일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은평구 일대에서 유무선 전화, 인터넷과 IPTV, 카드결제 서비스 전반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무선 가입자 피해자수만 50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화재 발생 30시간이 지나도록 무선통신 복구율이 63% 수준으로 가입자 피해금액은 장시간 누적됐다.
김 연구원은 “통신망의 완전 복구까지는 최장 일주일까지도 예측된다”며 “최근 15년 이래 최장 시간의 통신장애”라며 “완전 복구 이후 보상 규모는 수백억 원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SK텔레콤은 4월 150분간 발생한 무선통신 장애로 피해자 730만 명에 220억 원을 약관외 자체적 보상으로 지급했다. KT의 피해 보상 규모가 이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업계 시각이 있다.
김 연구원은 KT 화재 사태와 관련한 우려가 장기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파격적 보상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발생한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 장애는 영업력 또는 브랜드 가치 저하로 전이되지 않아 주가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며 “KT는 최장 시간, 전방위 통신 장애로 이슈가 장기화되면 브랜드와 영업력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