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비영업자산 매각을 끝냈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21일 회사의 비영업자산 가운데 마지막 남은 행암공장을 12월 안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10만 톤급 플로팅도크의 매각을 11월에, 사원아파트 매각을 12월에 마무리하기로 한 데 이어 마지막 남은 행암공장의 매각을 마무리지었다.
장 대표는 이날 사내에 배포한 담화문에서 "지난 4월 채권단에 제출한 고강도 자구계획 중 비영업자산 매각이 완료됐다"며 "앞으로 현금 흐름에 문제가 없다면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수급환급보증이란 발주처가 조선소에 일감을 맡기고 내는 일종의 계약금(선수금)에 은행이 보증을 서는 것이다. 이를 발급받지 못하면 수주계약은 취소된다.
STX조선해양은 비영업자산의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해 싱가포르 선사와 계약 체결을 대기하고 있는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탱커) 5척의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5만 톤급 탱커 12척과 1만1천 톤급 탱커 2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5만 톤급 탱커 5척을 추가로 수주하게 되면 2019년 도크 공백상태를 최소화하고 2020년 2분기까지의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행암공장을 매각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STX조선해양은 최선을 다해 임직원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