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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은 기술력 '총집결', 삼성 부품계열사 수혜 커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1-21 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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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새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에 훨씬 커진 화면과 최대 6개에 이르는 카메라 모듈, 5G 통신 모듈 등 고가 부품을 집약해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가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 감소로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갤럭시S10 출시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기술력 '총집결', 삼성 부품계열사 수혜 커져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S10 시리즈에 큰 폭의 하드웨어 성능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출시 1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큰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량 반등에 강력하게 힘을 싣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5G 통신 기능이 최초로 적용되는 갤럭시S10 상위 모델은 6.7인치 올레드패널과 6개의 카메라모듈 등 고가 부품이 집약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하드웨어 기술의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거나 재생하는 기능이 자주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 발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성능이 평준화되면서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바짝 추격하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통해 소비자들에 성능 차이를 확실히 인식하도록 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올레드 패널과 카메라 모듈 등 관련된 부품을 주로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에 수혜가 집중될 공산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까지 스마트폰 부품사업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볼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연말까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소형 올레드 패널과 기판 등 부품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 판매량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XS 시리즈의 올레드패널 등 부품 주문량을 기존 계획보다 크게 축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실적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점은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하위 모델에도 화면 평균 크기를 이전 스마트폰보다 더 키우고 듀얼 카메라와 트리플 카메라 등 고가 카메라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올레드패널 평균 면적이 넓어지면 출하량이 늘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고 단가를 높여 받아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멀티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기판과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삼성전자의 고성능 스마트폰에 필요한 부품 공급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은 기술력 '총집결', 삼성 부품계열사 수혜 커져
▲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패널과 삼성전기의 스마트폰용 기판.

삼성전기 관계자는 "5G 통신 모듈과 멀티 카메라 등 고사양 부품이 탑재되면 스마트폰의 전류량이 늘어 자연히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도 높아진다"며 "올레드 패널 면적이 커지면 관련된 기판도 고사양 제품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약 3년 동안 이어진 스마트폰사업 부진을 떨치기 위해 갤럭시S10의 판매 확대에 온힘을 쏟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연히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부품업체에 수혜폭이 확대될 공산이 크다.

갤럭시S10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 스마트폰 앞면 여백을 완전히 없앤 디자인, 갤럭시S10이 다른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새 무선충전 기술도 탑재가 유력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10으로 '한 방'을 터뜨려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숨겨왔던 기술력을 내년에 한꺼번에 선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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