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에쓰오일, 업황 부진해도 새 복합설비 가동으로 내년 실적 좋아져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8-11-21 14:03: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에쓰오일이 석유화학업황 악화에도 2019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석유화학업황의 부진이 예상돼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석유화학 복합설비의 가동으로 생산제품의 폭을 넓혀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 업황 부진해도 새 복합설비 가동으로 내년 실적 좋아져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에쓰오일은 다음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상업가동 예정인 신규 석유화학 복합설비의 가동 현황을 면밀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정제사업과 연계해 파라자일렌(PX)과 고순도테레프탈산(PTA)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두 제품은 폴리에스터(PET)의 원재료다. 올해 석유화학업황이 부진한 동안에도 폴리에스터의 수요는 늘어 두 제품의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2019년에는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로 파라자일렌과 고순도테레프탈산의 수익성이 각각 6.4%, 7.4%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업황의 수혜가 없는 상황에서 신규 석유화학 복합설비(RUC/ODC)의 가동에 힘입어 다음해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014년부터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ODC)를 짓기 시작했는데 11월 안에 상업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두 시설이 상업가동되면 파라자일렌이나 고순도테레프탈산 외에도 폴리프로필렌, 산화프로필렌, 에틸렌 등으로 생산품목을 늘릴 수 있다.

다만  앞서 7월 잔사유 고도화설비에서 시제품을 생산하다 공정에 문제가 생겼던 일이 있어 가동 현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황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설비는 현재 시설의 정비가 모두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신규 설비의 이익 기여도가 확인된다면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019년 매출 28조1990억 원, 영업이익 1조8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38.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금감원 저축은행 CEO 소집해 부동산PF 정리 압박, 현장점검도 검토
최태원 노소영 이혼소송 '2심 선고 뒤 판결문 수정' 관련 대법원 심리한다
해외 성과가 가른 게임사 3분기 실적, 3N에서 NK 양강구도 굳어진다
월가도 한국 반도체 대장주 교체론, 외국인 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사고
구글 아마존 MS 소형원전 확보 경쟁, 기술적 한계와 핵폐기물 문제는 '약점'
올겨울 해외여행 동장군 피해 어디로, 다 가는 곳 식상하다면 여기로
수익성 악화 JYP엔터 다음 보이그룹 절실, 박진영 세대교체 부담 커져
‘김건희 국감’ 속 정책질의 돋보였다, 국힘 이상휘 김희정 민주당 김남근 강유정
아이에스동서 2차전지 재활용사업 지속 강화, 권민석 전기차 캐즘 다음 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용 전기료 인상' 충격, 내년 비용 부담 수천억대 늘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