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테마주’로 묶인 회사들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20일 키이스트 주가는 전날보다 4.17%(130원) 급락한 3055원에 장을 마감했다.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디지털어드벤처(DA)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일본 매니지먼트계약을 맺고 있다. 디지털어드벤처는 일본 자스닥 상장 회사로 유료 한류 채널 KNTV와 DATV를 보유하고 있다.
디피씨 주가는 4.79%(380원) 떨어진 7550원에 장을 마쳤다.
디피씨는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있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에어컨 등 가전 부품을 만드는 회사인데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을 보유하고 있다.
지엠피 주가는 0.98%(100원) 내린 1만150원에 장을 마쳤다.
지엠피는 화장품회사와 협업하면서 방탄소년단과 콜라보한 화장품을 제작해 국내외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소리바다와 아이리버 등 음원 스트리밍회사의 주가는 엇갈렸다.
소리바다 주가는 1.36%(15원) 오른 1120원에, 아이리버 주가는 1.56%(110원) 떨어진 6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소리바다는 스포티파이에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 음원을 공급해왔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둔 음악 스트리밍회사다.
아이리버는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의 콘텐츠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넷마블 주가는 0.81%(1천 원) 오른 1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원 규모를 투자해 2대주주다.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월드’도 개발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3사 주가도 엇갈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46%(500원) 하락한 3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22%(1200원) 오른 5만5200원에,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36%(550원) 상승한 4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주연으로 나온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이날 10위에 오르면서 세계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