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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지속성장 위해 몸집 불리기 밀고나가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11-20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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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신규 노선 취항을 확대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8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3분기 성적에서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하락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도 커졌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4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홍근</a>, 티웨이항공 지속성장 위해 몸집 불리기 밀고나가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저비용항공시장의 경쟁 격화 속에서 항공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계속해서 사업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10개 노선에 신규 취항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취항 예정 노선은 일본 3개 도시 5개 노선, 베트남 하노이 3개 노선, 필리핀 클락 2개 노선 등이다.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계획도 내놨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를 11월에 2대, 12월에 1대, 2019년에는 6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상장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2019년에 보잉사의 B737-MAX 항공기 4대를 도입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B737-MAX 항공기는 현재 대부분 저비용항공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B737-800 항공기보다 연비와 항속거리가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티웨이항공은 B737-800으로 취항하지 못하는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 중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해진다. 

현재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지 못하고 있는 중거리 노선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 대표는 상장 초기부터 티웨이항공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7월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는 “상장이 완료되면 항공기 구매, 자체 훈련센터 구축 등 항공산업부문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대표의 사업 규모 확대 전략은 저비용항공시장의 경쟁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미주와 유럽 노선을 취항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정 대표는 6월29일 서울 소공동의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티웨이블라썸 2025 비전 선포식'에서 “앞으로 미국과 독일 등을 비롯해 런던과 파리, 로마 등 장거리 노선에도 취항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는 현재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6개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1분기에 새 항공면허 심사를 마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국가별 저비용항공사의 숫자가 미국 9개, 중국 7개, 독일 5개, 영국 4개 등인 것을 살피면 인구 대비 저비용항공사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다.

다만 티웨이항공이 수익성 측면에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점은 정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외형 확대보다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야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23억400만 원, 영업이익 121억74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3% 줄었다.

다른 상장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3분기보다 각각 6.4%, 18.4% 줄었다. 

고유가 기조에 따라 항공사의 영업비용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비가 급증하면서 대부분 항공사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을 살피더라도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이다.

다른 항공사들이 고유가 부담을 안고도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하는 데 성공한 반면 티웨이항공이 외생변수 관리능력에서 경쟁사보다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적극적 노선 확대와 설비 투자는 지속적 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철저한 인프라 구축으로 내실을 탄탄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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