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고에서 저부가가치 선종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19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3만7천 원, 투지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3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에는 올해 만큼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와 비교하면 내년에 인도되는 선박 가운데 저부가가치 선종인 유조선 비중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인도하는 선박은 LNG운반선 19척, 컨테이너선 5척, 유조선 8척이지만 내년에는 LNG운반선 16척, 컨테이너선 3척, 유조선 13척을 인도한다.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선종인 유조선 수가 늘고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 수가 줄어들게 된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 LNG운반선의 수주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 연구원은 "최근 LNG운반선의 운임료가 강세를 보이는 점은 내년 수주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올해 초 대규모 발주에서도 보았듯이 이번 겨울에도 선사들의 투기적 발주는 가능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에 매출 7조5306억 원, 영업이익 335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55.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