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OCI머티리얼즈 사장이 반도체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이는 덕분에 올해 OCI머티리얼즈의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이 반도체 가동률을 높이고 있고 중국 LCD업체들이 증설하면서 OCI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등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
|
▲ 임민규 OCI머티리얼즈 사장 |
10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OCI머티리얼즈의 실적이 올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의 올해 실적에 대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7% 개선된 2902억 원,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872억 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OCI머티리얼즈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9.1% 증가한 2944억 원, 영업이익은 160.3% 늘어난 68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CI머티리얼즈는 SiH4, NF3 등 반도체 및 액정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에 필수적인 특수화학 물질을 만든다.
OCI머티리얼즈가 올해 크게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반도체업체들이 반도체 가동률을 높이고 있고 중국 LCD업체들도 증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특수가스가 더 많이 필요로 되는 세밀화한 반도체 공정이 늘어나면서 OCI머티리얼즈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반도체회사들은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반으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성 17라인에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20나노 초반급 D램의 성공적 양산전개를 추진한다.
OCI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는 20나노 D램 개발등의 미세화와 3D 적층 확대 등 새로운 공정에서 기존 공정보다 20 % 이상이 더 필요하게 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의 실적이 반도체 업황 호조와 주요 고객사의 신규라인 가동 효과, 미세공정 전환 지속 등의 요인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반도체 산업이 안정적 수요 여건으로 호조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OCI머티리얼즈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OCI머티리얼즈는 SiH4 공장을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또 올해 국내에서 NF3 공장을 완전가동하기로 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중국 NF3 공장 가동률도 높이고 있다.
OCI머티리얼즈 주가는 10일 8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일보다 2.54% 올랐다. OCI머티리얼즈의 주가는 5일째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지난해 말 5만 원대를 기록하다가 현재 8만 원 이상으로 뛰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