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1-15 1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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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한국 단체여행 상품을 다시 삭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씨트립이 14일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저녁에 이 상품을 다시 삭제하고 기존처럼 개인자유여행객 상품만 운영하고 있다.
▲ 남산타워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한국 단체여행을 막으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줄어 한국 호텔회사와 면세점회사는 큰 타격을 받았다.
씨트립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올리면서 호텔신라, 신세계 등이 중국 단체 관광객을 고객으로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씨트립이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은 뒤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올렸지만 한국 언론이 공격적으로 보도하자 다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크게 진전된 점을 고려하면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하고 중국 소매경기가 둔화하면서 한국 면세점사업자들이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거두는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온라인 단체관광 상품이 다시 판매된다면 긍정 이슈가 되어 면세점회사 등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