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1-14 12:25:30
확대축소
공유하기
대우조선해양이 6천억 원 규모의 호위함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2800톤급 해군 신형 호위함(FFG-II) 5, 6번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모두 6315억 원으로 2022년 말까지 건조를 마치고 해군에 인도한다.
▲ 대우조선해양이 2월 인도한 FFG-II 1번함인 대구함.
호위함은 해상에서 보급 부대 또는 상선 선단을 호위하는 것을 기본 임무로 하는 수상 전투함이다.
'FFG-II'는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4미터, 최대 속력 30노트의 사양을 갖추며 해상 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해군 전투함 최초로 수중 방사소음을 줄이기 위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추진전동기(전기모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것이다. 빠른 속력을 내야하는 전투 상황에서는 가스터빈을 사용하고 평소에 경계임무 등을 할 때는 소음이 적은 추진전동기로 은밀히 항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존 2500톤급 호위함 'FFG-I'보다 잠수함 탐지능력과 생존성이 높아진다.
대우조선해양은 신형 호위함 'FFG-II' 1, 2번함을 수주했는데 1번함인 대구함은 2월 인도했고 2번함은 내년 1분기에 진수식을 앞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신형 호위함 1,2번함에 이어 5,6번함을 수주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이 방산부문 최강자임을 확인했을뿐 아니라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번 호위함도 차질없이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 확보와 자주국방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7척의 잠수함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일에는 방위사업청에서 266억 원 규모의 잠수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잠수함 창정비란 잠수함을 완전 분해한 뒤 내부 장비를 교체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1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8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4척 등 모두 41척, 54억5천만 달러치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목표인 73억 달러의 75%를 채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