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워치를 공개하면서 어떤 신제품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4월 애플워치 출시에 앞서 ‘스프링 포워드(Spring Forward)’라는 문구가 담긴 초대장을 현지언론 등에 발송하고 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 센터에서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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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애플은 행사에서 애플워치에 대한 스펙과 출시일정, 모바일 운영체제 iOS8.2 등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서 애플워치와 iOS8.2외에도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한 행사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애플워치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신제품은 ‘맥북에어’와 ‘애플TV’다.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9일 행사에서 맥북에어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애플이 2분기에 12인치 레티나 맥북에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현재 11인치와 13인치 맥북에어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맥북에어 11인치와 13인치 모델의 마이너 업데이트가 실시됐는데 새 모델 출시를 위해 재고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지역에서 이들 모델이 50 달러~100 달러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을 보통 휴가시즌이나 신제품 발표 전에 큰 폭의 가격인하가 진행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9일 행사에서 애플이 맥북에어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맥북에어와 함께 새로운 애플TV가 공개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도했다. 이전 3세대 모델 발매로부터 3년이 지나 모델 변경이 이뤄질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
애플TV는 일반 TV에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케이블을 접속하면 아이튠즈의 영화나 유튜브 등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텔레비전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손바닥 크기만 한 셋톱박스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새 애플TV가 촉각을 기반으로 작동되는 리모콘도 내장되어 있으며 앱스토어도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TV는 그동안 주력상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비해 비중이 낮았다. 애플 임원들은 애플TV를 ‘애플의 취미’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TV는 지난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취미라고 생각했던 애플 TV의 지난해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더 이상 취미라고 부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맥북에어와 애플TV외에도 12.9인치 아이패드의 공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2.9인치 아이패드의 양산은 패널 수급 문제 등으로 9월경까지 연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