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로 업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4만5천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BUY)를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일 1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불확실성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는 8월3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전자상거래법’을 통과시켰는데 이 법은 2019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전자상거래법은 탈세 방지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보따리상(따이공)의 사업자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등 유통업계는 그동안 국내에서 중국 보따리상들의 ‘묻지마 매입’으로 화장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중국에서 새 법이 시행되면 중국 보따리상의 국내 구매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4분기에 매출 4281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0.2%가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019년 1월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선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올해 4분기에도 화장품 면세점 채널의 매출 성장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사업 실적 추정치를 5% 상향했으나 업종 분위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