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에 혼조세를 나타내다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4포인트(0.31%) 떨어진 2086.09에 거래를 마쳤다.<한국거래소 홈페이지> |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4포인트(0.31%) 떨어진 2086.0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에 21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장중에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세를 키우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폭 확대 등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88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25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57%)와 SK하이닉스(0%), 신한금융지주(1.1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3.77%, 삼성바이오로직스 –4.29%, 포스코 –0.56%, LG화학 –2.24%, 현대차 –0.47%, SK텔레콤 –0.56%, KB금융지주 –1.34% 등이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8포인트(0.92%) 떨어진 687.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02억 원, 기관투자자는 7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8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NM (3.65%), 포스코켐텍(1.3%), 펄어비스(1.2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5.37%, 신라젠 –4.5%, 에이치엘비 –8.41% , 바이로메드 –4.49%, 메디톡스 –2.03%, 스튜디오드래곤 –3.46%, 코오롱티슈진 –4.43%, 셀트리온제약 –3.06% 등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급등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0.98%) 오른 1128.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