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 화웨이가 구글의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 제작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씨넷 등 외신들은 화웨이가 구글의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 위탁생산업체로 떠올랐다고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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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회장 |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회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 행사서 ‘더 버지’와 인터뷰 도중 미국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런 전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구글은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와 손잡고 넥서스의 라인업을 만들어 왔다.
구글은 그동안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HTC, 에이수스 등에게 넥서스 제작을 맡겼다.
구글은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공개할 때마다 이를 가장 먼저 탑재한 넥서스 시리즈를 출시해 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구글 넥서스를 기준으로 제품을 개발한다.
이 때문에 넥서스는 다른 제조사들에게 참고기준이 된다는 뜻에서 ‘레퍼런스폰’이라 불리고 있다.
구글이 중국업체에 넥서스 제작을 맡긴 적은 없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넥서스 제작을 화웨이에게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화웨이는 어센드 메이트7과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고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능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이미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기린925(Kirin 925) AP를 탑재하고 있다.
이런 보도는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기술력이 크게 진일보하고 있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업계에서 평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