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모바일게임 ‘이카루스M’이 흥행에 실패한 데다 새 게임 출시가 쉽지 않은 점이 반영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이카루스M 흥행 실패로 새 게임에 거는 기대도 낮아졌다”며 “중국이 판호 발급을 중단하면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새 게임 출시도 어려워졌다”고 봤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권한으로 중국에서는 판호가 없으면 새 게임을 내놓을 수 없다.
이카루스M은 출시 초반에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5위까지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 뒤 매출 순위가 빠르게 하락해 11월7일 51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마케팅비용은 줄어들겠지만 모바일부문 매출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며 “이카루스M 흥행 실패에 따라 모바일게임 영업가치가 낮아졌고 당분간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현금 등 자산가치도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다만 싱가포르 중재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킹넷과 소송에서 승소하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소송 판결에 따라 한번에 큰 금액의 현금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1217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95.2% 낮아진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