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8억3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2012년 3월부터 79개월째 흑자다. <한국은행> |
경상수지가 79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8억3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2012년 3월부터 79개월째 흑자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2017년 9월 122억9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11.9% 줄었다. 전달인 8월 경상수지 흑자 84억4천만 달러보다는 28.3% 늘었다.
상품수지는 132억4천만 달러로 2017년 9월보다 11.6%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2천만 달러 적자를 봤다. 적자폭은 지난해 9월 28억8천만 달러보다 12.5% 줄었고 올해 8월 21억1천만 달러보다 19.4%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운송과 여행수지 등이 개선돼 2017년 9월보다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
임금,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6억7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 송금, 무상원조 등 대가없이 주고받은 금액 차이를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5억6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9월 한달동안 97억3천만 달러 늘었다. 올해 1~9월까지 금융계정 순자산은 모두 514억 달러가 증가했다.
9월 한달 동안 직접 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24억7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채권 거래 등 증권 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77억2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4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관 기준으로 수출입 규모를 살펴보면 2018년 9월 수출은 지난해 9월보다 8.2% 줄어든 505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1.6% 감소한 410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입 규모 변화를 살펴보면 수출에서 반도체(27.7%), 석유제품(14.3%) 등은 증가했지만 선박(-55.3%), 철강제품(-36.8%), 가전제품(-31.9%) 등은 줄었다.
수입에서는 원자재는 9.8%늘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3.8%, 7.8% 감소했다.
지역별 현황은 중국(7.7%), 동남아시아(5.5%)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중남미(-42.7%), 중동(-27.1%) 등에 수출은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