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 추정치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수정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5일 43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구 연구원은 “최근 수정 법인세율을 고려한 실적 추정치 반영과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 재평가로 목표주가를 낮춘다”면서도 “신약 종목이 강세를 보일 때는 한미약품이 늘 중심에 있다”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의 기업가치는 5조8010억 원으로 추산됐다.
영업가치 1조9893억 원, 자회사 가치 4537억 원에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마친 치료제들의 가치를 합산한 수치다.
치료제의 가치는 롤론티스가 5096억 원, 포지오티닙이 4051억 원, 에페글레나타이드가 1조9791억 원, HM12525A가 4798억 원, HM95573이 3691억 원으로 평가됐다.
구 연구원은 “올해 말에 한미약품이 FDA(미국식품의약국)에 롤론티스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2019년 추가 기술 수출 및 HM12525A 임상 종료에 따른 대규모 기술수출 양도금(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특히 2019년에는 신약 후보물질 HM15211과 HM12525A를 주목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11월 얀센에 기술수출된 HM12525A는 파트너사가 빠르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 2상을 마치고 대규모 기술수출 양도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HM15211은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1상을 마치고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