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의 투자운용기구인 ‘IDB Invest’와 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양자협력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헤마 사크리스탄 IDB Invest 최고운용책임자(CIO). |
NH투자증권이 중남미 지역에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중남미 지역의 다자개발은행과 손을 잡았다.
NH투자증권은 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의 투자운용기구인 ‘IDB Invest’와 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양자협력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개발 촉진과 지역경제 통합을 위해 1959년에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현재 중남미 지역 내 26개국과 지역 외 22개국 등 모두 48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3월 4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펀드 운용 역할을 맡은 IDB Invest는 민간부문 금융 지원을 위해 설립된 미주개발은행의 산하 기구다. 2017년 말 기준 116억 달러(약 12조 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며 금융, 에너지, 운송, 농업 등의 민간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양자협력서 체결로 미주개발은행과 함께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 민간부분 금융 지원을 위한 펀드를 설립해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3억 달러 규모의 1호 펀드를 NH아문디자산운용에 설립하고 NH투자증권이 기관투자자를 모집한다. IDB Invest가 투자 집행을 맡아 중남미 지역 내 26개 회원국의 금융, 에너지, 인프라 등 민간기업에 선순위 대출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협력서 체결을 계기로 NH투자증권과 미주개발은행은 미주개발은행 회원국의 투자 기회를 늘리기 위한 협업을 강화한다. 한국 기업들의 중남미 지역 진출을 위해 국경 간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 등 투자금융(IB) 업무 정보도 공유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IDB Invest와 양자협력서 체결은 국제사회 원조 기여 및 중남미 지역 투자 확대를 위한 초석”이라며 “이번에 다자개발은행과 협업으로 NH투자증권의 해외투자 및 자문역량 향상은 물론 세계적 초대형 금융투자사업자(IB)로 한 단계 더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