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31일 광주본부 교육실에서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
민주노총이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나쁜 일자리사업’으로 규정하고 사업 협상의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31일 광주본부 교육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광역시가 현대자동차와 협상한 내용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투자에만 급급해 협상을 진행한다”며 “졸속으로 진행하는 광주형 일자리사업 협상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따라 1년에 1천cc 미만의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10만 대를 생산하는 것은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에서 불가능하다고 봤다.시민 세금으로 현대차의 소규모 하도급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꼴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현대차가 지분만 투자하고 경영은 책임지지 않기에 상황이 나빠지면 언제든 물량을 감소하거나 철수할 수도 있는 나쁜 일자리사업”이라며 “광주형 일자리사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들어갈 3천억 원을 지역 중소기업 노동자의 주거와 교육, 의료 복지에 먼저 투자하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