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대우건설 목표주가 낮아져, 해외수주 부진해 외형 축소 가능성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0-31 08:02: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향후 성장에 필요한 해외 수주가 부진한 데다 국내 주택건설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외형 축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 목표주가 낮아져, 해외수주 부진해 외형 축소 가능성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7200원에서 6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30일 4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해외 수주의 부진을 겪고 있고 앞으로 외형이 축소될 가능성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기업 적정 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지만 주가가 오를 계기(모멘텀)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7천억 원, 영업이익 1915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8.6% 증가했다. 

국내 중심인 건축주택부문 매출이 1년 동안 4.1%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자체적으로 준공한 현장 가운데 1956세대 규모인 파주 운정의 입주율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 중심인 플랜트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41.6% 줄었다. 알제리 라스지넷 파워플랜트(RDPP) 발전소에서 1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전체 매출에서 건축주택부문의 비중이 2015년 50%에서 2018년 예상치 63%로 높아지고 있다. 이를 감안해 2019년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액은 2018년 예상치보다 10.3% 적은 6조2천억 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2015년에 역대 최대 수준인 4만2천 세대가 분양된 영향은 2018년 실적까지만 반영될 것으로 추정돼 2019년에 주택 부문의 매출 감소를 피하기 힘들다”며 “대우건설은 건설주택의 매출 비중이 높아져 주택 매출이 줄면 전체 영업이익도 감소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주택시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면 해외 수주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일이 필요하다”며 “2019년 해외 수주액을 보수적으로 보면 2018년보다 2.2% 적은 2조1천억 원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우건설이 문제를 겪었던 현장 프로젝트를 마친 뒤 수주 활동을 적극 전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메리츠증권 "SK가스 목표주가 상향, 울산GPS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전망"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제네시스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공개, 내년 1월 국내 출시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