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10-28 14: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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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이 인도네시아의 디지털은행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사회관계망 플랫폼인 라인과 손을 잡았다.
KEB하나은행은 26일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라인의 금융 자회사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왼쪽 두 번째부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EO, 이화수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 법인장, 김영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OO,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26일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라인의 금융자회사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의 지분 20%를 지닌 2대주주가 된다.
KEB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 이후 주식대금을 납부해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은행사업을 시작한다.
라인은 인도네시아에서 ‘국민 메신저’로 꼽힐 만큼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의 환경과 라인의 인지도가 디지털은행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6천만 명에 이르는 세계 4위 수준의 인구가 있지만 1만8천 개가 넘는 섬으로 국토가 구성돼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많다”며 “하지만 9월 기준으로 1억 명의 인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SNS 사용률도 매우 높아 디지털은행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라인의 앞선 디지털기술과 KEB하나은행의 결합은 신남방정책 핵심 지역인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금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