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미포조선, 석유화학운반선과 소형컨테이너선 수주 절대강자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8-13 12:49: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미포조선이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소형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채우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현대미포조선이 소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다”며 “수주잔고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소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미포조선, 석유화학운반선과 소형컨테이너선 수주 절대강자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발주된 1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소형 컨테이너선 22척 가운데 20척을 수주했다. 소형 컨테이너선은 현대미포조선이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선박종류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고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18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채워져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고에는 선박 78척이 들어 있는데 이 가운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41척, 소형 컨테이너선이 20척이다.

이런 수주잔고 구성은 도크 운영 효율성을 높여준다.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드라이도크 1~3번은 중형 유조선 등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외에 소형 컨테이너선 등이 같이 건조돼야 모두 채워질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18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을 함께 건조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2000년대 중반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던 시절에도 중형 유조선과 소형 컨테이너선 두 가지를 주로 건조했다”며 현대미포조선이 앞으로 이런 흐름을 다시 맞게 될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은 일본 조선사의 부진에 반사이익을 봐 선박 가격 상승 효과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수주한 18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은 모두 일본 선사들로부터 받아낸 것”이라며 “일본 조선사들이 설계인력의 한계를 보이면서 결국 일본 선사들이 한국 조선사로 선박 발주를 돌리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 조선사의 몰락은 한국 조선사의 수주환경을 개선시키고 있으며 이는 선박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7월 일본 선사로부터 수주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2740만 달러다. 이는 시장 평균가격보다 3.8% 높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KT 조승아 사외이사 해임,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과 특수관계"
LG에너지솔루션, 포드자동차와 9조6천억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해지
두산에너빌리티, 8천억 투자해 창원공장에 SMR 전용공장 신축 추진
[17일 오!정말] 이재명 "'사랑과 전쟁'은 바람 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냐"
신세계면세점 내년 4월 인천공항 DF2 철수, 이석구 신세계디에프 실적 방어 절실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인가 획득, 국내 6·7호 사업자 올라
과기부총리 배경훈 "쿠팡 영업 정지 공정위와 논의 중" "적극 논의할 것"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주 강세' 삼성전자우 5%대 상승, 코스닥 메지온 8%대 급락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4050선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 장중 1480원 넘겨
금융감독원 "연내 'IMA 1호 상품' 출시, 투자수익은 '배당소득'으로 분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