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조선3사, 후판 가격 올라 올해도 실적 고전 불가피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1-26 11:01: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선박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반면 선박용 철강재 가격은 올라 올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조선사와 철강회사의 후판 가격 줄다리기가 올해도 계속되는 분위기”라며 “조선사가 후판가격의 상승 만큼 선박 건조 가격을 올리지 못해 올해 사업년도 영업적자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선3사, 후판 가격 올라 올해도 실적 고전 불가피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신임 삼성중공업 사장.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말하는데 선박 제조원가에서 후판 비중이 10~20%를 차지한다.

조선사와 포스코, 현대체철 등 철강회사는 2017년 하반기 후판 가격을 톤 당 5만 원가량 올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도 후판가격 추가인상에 합의할 수 있다. 

유 연구원은 “조선사가 후판 가격 상승을 앞세워 선가를 올릴 수도 있지만 최근 경쟁구도에서는 선가를 올려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과 아시아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선종마저 낮은 가격으로 수주하면서 한국 조선사가 선가를 올려받기 어려운 상황에 몰려 있다”고 파악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후판 가격 상승 등 요인 때문에 2017년 4분기에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뿐 아니라 올해도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는데 후판 가격이 더 오르면 조선3사의 손실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신세계푸드 왜 상장폐지 결정했나, 저평가 받기보다 이마트 계열 경쟁력 강화 지렛대로
영풍·MBK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미국 제련소 관련 유상증자 차단
한은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 도입 긍정적, 점도표 포함 여러 방안 실험 중"
개인정보 유출하면 최대 과징금 '매출의 10%',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 통과
국민연금 한국은행과 외환스와프 계약 내년 말까지 연장, 650억 달러 한도
중국 BOE 회장 천옌순 삼성전자 방문해 용석우 만나, LCD 공급 재개 논의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계획 확정, 미국 정부와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1.84%..
[오늘의 주목주] '투자경고 지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대 하락,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코스피 'AI 거품' 우려에 4090선 하락, 원/달러 환율 1471원 마감
교보생명 신창재 장남 신중하, 그룹 'AI 전환' 이끌며 경영 보폭 넓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