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금 거래에서 나왔다.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 매출 3조166억 원, 순이익 576억 원을 거뒀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매출 83억 원, 순손실 3600만 원을,한국금거래소에프티씨는 매출 3207억 원, 순이익 44억 원을 거뒀다.
이는 올해 초 국제 금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영향이 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5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이후에는 상승세가 꺾여 45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금 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상태다. 한국금거래소가 유통을 담당하고 한국금거래소에프티씨가 정련과 가공을,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디지털 기반 유통 및 금융 서비스를 맡았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현재 개인 간 모바일 금은방 서비스 '금방금방'과 귀금속 조각투자 플랫폼 '비단'(구 센골드)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하나은행과 고객이 실물 금을 은행에 맡기면 보관료를 내지 않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투자 모델 선보이기도 했다.
▲ 한국금거래소는 금 가격 상승과 거래 확대에 힘입어 최근 2년 사이 실적이 빠르게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특히 한국금거래소는 금 가격 상승과 거래 확대에 힘입어 최근 2년 사이 실적이 빠르게 성장했다. 2024년 2조8211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매출 7조7440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3억 원에서 1653억 원으로 폭증했다.
국내 최대 규모 금 유통 업체로 시장점유율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125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가맹점이 2년 사이 20% 가량 늘었다”며 “금거래소들이 대리점 개념으로 간판만 놓고 숍인숍 형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금거래소는 가맹점 구조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금거래소는 실물 금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첫 RWA 상품으로 한국금거래소가 직접 보관 중인 현물 금을 기반으로 한 'KGLD'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아이티센글로벌 보고서에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5월 중으로 금 기반 온체인 토큰 'KGLD' 발행 검증을 목표로 한다 ”며 “실물 금은 중앙기관이 보관하고 블록체인은 소유권 및 거래 기록을 관리하는 형태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지만 담보, 결제, 분할소유 등으로 확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실적과 디지털 사업 모멘텀이 맞물리며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482.69%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63.7% 상승했다. 이날 종가 기준 아이티센글로벌의 시가총액은 1조1509억 원이다.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