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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연말 달궜지만 2% 부족했다, 내년 '대어급' 출격에 더 뜨거워지나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12-30 17: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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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 4200선을 사수하며 '따뜻한 연말'을 완성했다.

특히 올해 12월엔 신규상장(IPO)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IPO 시장 연말 달궜지만 2% 부족했다, 내년 '대어급' 출격에 더 뜨거워지나
▲ 2025년 연말 IPO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여기에 올해 뜸했던 '대어급' 종목들이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IPO 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세미파이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올해 IPO 일정이 마무리됐다.

올해 IPO 시장은 7월 IPO 제도개편 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4분기 이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12월에는 공모가보다 2배 오르는 이른바 '따블' 3배 오르는 '따따블'도 수차례 나왔다.
 
12월 상장한 티엠씨·삼진식품·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은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오르는 ‘따블’을 달성했다.

바이오업체 알지노믹스는 이달 18일 상장 하루 만에 주가가 공모가보다 300% 상승해 ‘따따상’을 기록한 뒤, 상장 3일차까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공모가의 6배까지 뛰어올랐다.

여기에 미래에셋비전스팩10·11호와 IBKS제25호스팩 등 스팩주들도 상장일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르며 열기에 불을 지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상장주는 청약만 넣으면 오른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IPO시장은 7월 제도개편 이후 대어급 상장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그럼에도 4분기 IPO 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내년 대어급 종목들을 향한 기대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장 기대감을 모으는 대형 IPO 종목으로는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케이뱅크, SK에코플랜트, 빗썸, CJ올리브영 등이 있다.
 
IPO 시장 연말 달궜지만 2% 부족했다, 내년 '대어급' 출격에 더 뜨거워지나
▲ 무신사는 내년 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특히 무신사와 구다이글로벌은 예상 기업가치가 10조 원 안팎으로 추정돼 내년 IPO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케이뱅크와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등의 예상 기업가치도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공개(IPO) 시장 분석업체 IR큐더스는 “풍부한 유동성 환경 속에서 유통시장이 활황인 만큼, 발행시장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가 내년 1분기 예정돼 있어, 대어 모멘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마련하고 있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는 중복 상장의 정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참여자들이 중복 상장의 개념·유형·허용 여부에 혼선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IPO시장에서는 ‘옥석가리기’가 더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IR큐더스에 따르면 7월 시행된 확약 우선배정제도 실시 이후 상장 15일 이내 공모가를 하회한 종목은 세나테크놀로지, 더핑크퐁컴퍼니, 이지스 등 3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확약 비율은 세나테크놀로지(17%), 더핑크퐁컴퍼니(30%), 이지스(6%) 등으로 모두 30%를 하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IR큐더스는 “수요예측 제도 개선 초기 시장참여자의 현상 진단과 대응방안 마련에 따라 내년 종목별 확약비율 차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규 상장주의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12월 코스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일부 종목들은 상장 이후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첫 날 따상을 가고 따따상을 간다는 것 자체가 변동성이 크다는 이야기"라며 "언제든 주가가 오른 만큼 빠질 수 있어 뇌동매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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