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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키워드는 'AI와 로보틱스', 삼성·LG·현대차·두산 '피지컬 AI' 미래 선보인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12-30 16: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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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키워드는 'AI와 로보틱스', 삼성·LG·현대차·두산 '피지컬 AI' 미래 선보인다
▲ CES 2026 키워드는 'AI와 로보틱스'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두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피지컬 AI가 열어갈 미래를 미리 공개한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LG전자는 가사작업에 특화된 홈로봇 'LG 클로이' 공개를 예고했고, 두산로보틱스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을 결합한 '스캔앤고'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가전 최초로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를 중심으로 AI 스마트홈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도 로봇, 자율주행 등을 중심으로 제품과 기술을 공개하며, 피지컬 AI의 청사진을 제시한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6의 핵심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로보틱스'를 선정했고, 삼정KPMG와 딜로이트 등도 CES 2026 관전 포인트로 '피지컬 AI'를 꼽았다.
 
CES 2026 키워드는 'AI와 로보틱스', 삼성·LG·현대차·두산 '피지컬 AI' 미래 선보인다
▲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현대차그룹>
국내 기업들은 로보틱스 기술을 앞다퉈 선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CE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특히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실물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겠다고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아틀라스는 기존의 실험적 로봇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완전히 재설계된 양산형 휴머노이드다. 

기존 유압식 대신 전기 모터(액추에이터)를 사용해 인간처럼 섬세하고 부드러운 작업이 가능하고,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이 적용됐다.

또 미리 프로그래밍된 동작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움직임을 스스로 찾는 '강화학습(RL)' 등 AI 알고리즘이 적용돼 피지컬 AI 로봇으로 분류된다.

현대차는 자동차 생산 라인에 휴머노이드를 실전 배치해, 인간과 협업하는 시대를 연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CES 2026 키워드는 'AI와 로보틱스', 삼성·LG·현대차·두산 '피지컬 AI' 미래 선보인다
▲ LG전자의 휴머노이드 홈로봇 'LG 클로이드'. < LG전자 >
LG전자도 다섯 손가락을 사용하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클로이드는 몸체에 달린 양 팔과 다섯 손가락은 인간을 닮은 섬세한 동작이 가능해 인체에 맞춰진 거주환경에서 원활히 집안일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 학습하는 능력은 물론 거주자의 스케줄, 라이프스타일 등에 맞춰 다양한 AI가전을 제어해 고객을 케어하는 AI 비서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CES 2024에서 가정용 반려로봇 'Q9'를 공개한 뒤 개발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Q9이 소비자의 가사 노동을 직접 대체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뚜렷하다고 판단, 휴머노이드인 '클로이드'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백승태 LG전자 가전(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가사 노동 해방)' 비전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을 결합한 '스캔앤고'를 선보인다.

스캔앤고는 물리정보기반 AI와 첨단 3D 비전을 활용해 터빈 블레이드, 항곡기 동체, 건물 외벽 등 대형 복합 구조물을 스캔해 최적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검사·샌딩·그라인딩 등의 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

스캔앤고는 CES 2026에서 AI 최고 혁신상과 로봇공학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측은 스캔앤고를 활용하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CES 2026 키워드는 'AI와 로보틱스', 삼성·LG·현대차·두산 '피지컬 AI' 미래 선보인다
▲ 두산로보틱스 AI 기반 로봇 솔루션 '스캔앤고'. <두산로보틱스>
삼성전자는 AI 생태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CES 2026에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기존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을 떠나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단독 전시관을 차린다.

단독 전시관을 통해 방문객이 삼성이 지향하는 AI의 방향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고, 가전-TV-모바일로 이어지는 통합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변화로 해석된다.

특히 가전 최초로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등 AI 가전에 대한 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냉장고 상단에 장착된 카메라가 식재료의 입출고를 실시간으로 촬영, 재료별로 설정된 소비기한이 임박하면 알림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준다. 또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고, 부족한 재료는 바로 쇼핑 리스트에 담거나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냉장고가 단순한 가전을 넘어 사용자 식생활 전체를 관리하는 '지능형 주방 비서'로 진화하는 것이다.
 
CES 2026 키워드는 'AI와 로보틱스', 삼성·LG·현대차·두산 '피지컬 AI' 미래 선보인다
▲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냉장고.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퀄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도 CES 2026에 참가해 발전된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함께 가정용 제미나이를 공개하는 동시에 자율주행차 '웨이모'의 6세대 플랫폼 '웨이모 드라이버'를 탑재한 로보택시를 전시한다.

웨이모 드라이버는 센서와 카메라 구성을 단순화하면서 감지거리와 인식 성능을 개선한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이를  탑재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10개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아마존도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의 로보택시를 방문객들이 직접 탑승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죽스는 처음부터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전용 모델로 설계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다. 차량의 앞뒤 모양이 똑같고 센서도 동일하게 배치되어 있어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할 필요 없이 그대로 방향만 바꿔 전진한다는 특징이 있다.

죽스는 2025년 일반인 대상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2026년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정KPMG는 'CES 2026 프리뷰' 보고서를 통해 "CES 2026에서는 산업 현장부터 소비자 일상까지 AI 활용이 크게 확장되는 흐름이 부각될 것"이라며 "단순 자동화를 넘어 물리적 환경을 이해, 판단, 조작하는 AI 디바이스가 다수 공개되고, 제조·건설·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병현 기자
 
CES 2026 키워드는 'AI와 로보틱스', 삼성·LG·현대차·두산 '피지컬 AI' 미래 선보인다
▲ 내년 1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가 '혁신가의 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9일까지 열린다. < C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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