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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인건비 6천억 절감해 실탄 확보, 내년 AI 사업전환 궤도 올린다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11-26 15: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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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50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섭</a> KT 인건비 6천억 절감해 실탄 확보, 내년 AI 사업전환 궤도 올린다
▲ KT가 인건비 절감으로 확보한 자금력으로 AI 사업전환에 주력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 등 본사 인력 감축을 통해 내년 본사 기준 6천억 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그동안 마케팅 비용 축소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수 천억 원을 유보한 자금으로 내년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사업 전환을 위한 대대적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KT가 내년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가운데 가장 큰 실적 개선과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통신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KT는 최근 본사 기준 1만9000여 인력 가운데 4500여 명을 자회사로 전환 배치하거나 희망퇴직을 받아 줄였다. KT는 이번 주 내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추가로 인력을 감축하고, 통신 사업에서 AI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한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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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자회사 전출, 희망퇴직 등을 통해 4500명이 넘는 인력을 감축하고 마케팅 비용 축소 등으로 유보한 자금을 내년부터 인공지능(AI) 사업 전환을 위해 본격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 KT >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조직 개편에 따른 인건비와 제반 경비 부담 경감이 (내년 KT 실적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2025년 연결기준 인건비 감소 분은 3500억 원, 본사 기준 인건비 감소 분은 6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에 인건비 등 높은 영업비용은 오랜 문제로 지적돼왔다. KT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경영부담으로 작용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통신 3사 전체 임직원 수는 3만5652명이다. 이 가운데 KT는 54%인 1만9284명을 고용했다. SK텔레콤(5741명), LG유플러스(1만627명)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은 인원이다.

KT는 최근 자회사 KT넷코어와 KT P&M에 전출을 신청자 수가 각각 1483명, 240명이라고 밝혔다. 희망퇴직에는 2800여 명이 신청했다.

전출과 희망퇴직이 모두 이뤄진다면 KT의 임직원 수는 1만5천 명 밑으로 감소한다. 이전에 비교해 23% 줄어드는 것이다. 

KT는 AI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로 내년 본사 영업이익 상승효과와 함께 연간 6500억 원에 달하는 안정적 배당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비투자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KT는 대규모 마케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AI 활용으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에 마케팅 비용은 인건비와 함께 가장 큰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은 2조5437억 원에 달했다. 다만 올해 2분기 7116억 원까지 증가한 마케팅 비용은 3분기 6364억 원으로 감소했다. KT의 3분기 누적 마케팅 비용은 약 1조9700억 원이며, 올해 총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가입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도 무리수를 두지 않고 있어 양호한 수익구조가 유지되는 이유다”고 분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AI를 활용하기 시작해 KT의 마케팅 비용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인력 감축, 조직 개편 등을 통해 AI 투자를 위한 자본 규모를 늘리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통한 AI 사업 확장을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KT는 지난 10월 열린 ‘AICT 기자간담회’에서 MS와 앞으로 5년 동안 2조4천억 원 규모의 AI 사업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MS와 개발한 ‘한국형 AI 에이전트’ 출시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윤경아 KT AI 테크랩 상무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2024’ 인터뷰에서 “MS와 협업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출시 시기는 전략상 공개가 어려우나 멀지 않았고, 내년엔 당연히 출시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KT가 2025년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큰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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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9월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통신 3사중 가장 괄목할 실적 변화를 보여줄 업체는 단연 KT”라며 “연결 영업이익, 본사 영업이익 모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 성장은 정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올해 1조8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영업비용 감축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의미한 실적 향상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4분기부터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안정화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양호한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AI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AI 신사업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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