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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내년 인공배양 코코아 판매, 기후변화에 줄어든 수확량 대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9-02 1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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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내년 인공배양 코코아 판매, 기후변화에 줄어든 수확량 대체
▲ 캘리포니아 컬쳐드 사업을 설명하는 홍보 이미지. <캘리포니아 컬쳐드>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에서 인공배양 기술을 활용해 재배된 코코아가 내년부터 판매된다.

1일(현지시각) AP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스타트업 '캘리포니아 컬쳐드'가 인공배양을 통해 코코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알렌 펄스타인 캘리포니아 컬쳐드 최고경영자(CEO)는 AP통신을 통해 "코코아 콩 세포를 설탕물에 넣으면 원래 작물 성숙까지 6~8개월 걸리던 기존 재배 과정보다 훨씬 빠른 몇 주 이내로 수확물을 얻을 수 있다"며 "전보다 들어가는 물과 노동력도 적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향후 코코아 수요가 공급보다 압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가 찾은 방법 외에 세계가 대규모 환경 파괴 없이 코코아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코아나무는 연간 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에 비가 많이 내리는 온난다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작물이다. 이 때문에 코코아 플랜테이션 대다수는 서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위치해 있다.

문제는 기후변화 때문에 극심한 폭염, 홍수, 가뭄 등이 발생하고 있어 해당 지역들에서 코코아 농사를 짓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코코아 흑두병 등 재난으로 글로벌 코코아 공급량이 감소한 탓에 코코아 선물 거래가격이 치솟고 있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코코아 선물 거래가는 1톤당 7334달러(약 98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31달러(약 498만 원) 대비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코코아 수요가 높은 이스라엘에서도 농업기술 기업 '셀레스테 비오'가 나서 캘리포니아 컬쳐드와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느 볼핀 셀레스테 비오 창립자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농장 규모는 작지만 향후 생물반응로 다수를 갖춘 농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몇 년 내로 기후변화와 질병 등 영향에 관계없이 코코아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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