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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눈 덮인 킬리만자로 옛말 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내 빙하 손실 경고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2-11-04 1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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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파리기후협정이 제시한 기후대응 목표치를 달성해도 2050년까지 세계적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요세미티, 킬리만자로 등 세계문화유산 내 빙하의 3분의 1이 사라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네스코(UNESCO)는 3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눈 덮인 킬리만자로 옛말 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내 빙하 손실 경고
▲ 유네스코(UNESCO)는 3일(현지시간 파리기후협정이 제시한 기후대응 목표치를 달성해도 2050년까지 세계문화유산 내 빙하의 3분의 1이 사라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50여 곳에는 1만8600개의 빙하가 위치하고 있다. 이들 빙하의 면적은 지구 전체 빙하면적의 10% 수준인 6만6천㎢에 이른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 내에서 현재 매년 580억 톤의 빙하가 손실되고 있다. 매년 손실되는 빙하의 양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간 물 사용량에 맞먹으며 관측된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의 5%에 육박한다.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빙하가 빠르게 녹는 지역은 중국 윈난성 싼장빙류 보호구로 2000년과 비교하면 빙하 질량이 57.2% 줄었다.

아르헨티나의 로스 알레스세스 국립공원의 빙하는 200년 이후 45.6%가 녹아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빙하를 잃었다.

인류가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1.5도 억제 목표에 성공하더라도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이탈리아의 돌로미티 국립공원 등에서는 2050년에 모든 빙하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프리카는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국립공원을 비롯해 대륙 내 모든 세계문화유산에 있는 빙하가 2050년까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빙하의 추가적 손실을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빠르게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드리 아줄레이(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산화탄소 배출의 빠른 감축만이 빙하와 빙하에 의존하는 생물의 종 다양성을 지킬 수 있다”며 “올해 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7)는 빙하손실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유네스코는 이 목표를 추구하는 국가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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