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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제재가 신한은행 위 신한금융지주로 튀나, 진옥동 부담 커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1-27 1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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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을 두고 은행권에 강경한 제재를 예고하면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긴장하게 됐다.

진 행장이 2년 연임을 확정한 만큼 금감원 제재가 당분간 CEO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라임펀드 사태가 신한금융그룹 차원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점은 부담이다.
 
라임펀드 제재가 신한은행 위 신한금융지주로 튀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부담 커져
진옥동 신한은행장.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라임펀드 제재심의위원회가 2월 중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증권사를 대상으로 펀드 환매중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부 증권사에 중징계를 내린 데 이어 28일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 제재 논의를 본격화한다.

기업은행은 이미 CEO 중징계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감원 제재심의위에서 논의되는 결과가 다른 은행들의 제재 수위와 CEO 징계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라임펀드 판매금액이 2769억 원으로 우리은행에 이어 은행권에서 두 번째로 많고 금감원 조사에서 불완전판매 정황도 파악된 것으로 알려져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라임펀드 판매가 이뤄질 때부터 재임하고 있던 진옥동 행장도 징계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금융회사 CEO가 금감원 제재심의위를 거쳐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을 할 수 없지만 진 행장은 최근 연임이 확정된 만큼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 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최근 사장단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진 행장을 2년 더 연임하도록 해 진 행장이 중징계를 받더라도 당장 CEO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금감원 제재는 기업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 하락을 낳을 수 있고 신한은행이 일부 업무정지 등 강도 높은 기관제재를 받으면 사업적 타격을 받을 수도 있어 불확실성에 놓이게 된다.

진 행장이 금감원 제재심의위 결과에 맞춰 재발 방지 등 사후대책을 마련하고 사업에 미칠 악영향을 만회할 방안 등을 구상해야 할 수도 있다.

금감원에서 라임펀드 사태를 신한은행뿐 아니라 신한금융그룹 차원 문제로 판단하고 신한금융지주까지 제재대상으로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점도 부담이다.

신한금융은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라임펀드 투자상품이 모두 환매중단 상태에 높였기 때문에 그룹 단위로 보면 라임펀드 사태와 가장 깊게 연루되어 있다.

금감원은 이런 점을 고려해 신한금융지주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지 검토하고 있다.

라임펀드 사태가 신한금융그룹 차원 리스크로 번진다면 후폭풍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지주회사가 제재를 받으면 신사업 진출과 인수합병 등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금감원 제재를 피하더라도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던 투자상품 판매 등 자산관리(WM)부문사업에 소극적으로 돌아서는 일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 등 계열사가 자산관리부문을 통해 협업하고 소비자들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구조가 펀드 환매중단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라임펀드 환매 중단에 주요 시중은행이 대부분 연루되어 있는 만큼 금감원이 강경한 대응 의지는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선도 있어 위안거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은행권 실적 부진과 금융산업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감원이 이런 현실적 측면을 고려해 징계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기대인 셈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소비자보호 강화를 올해 올해 그룹 차원 핵심 경영목표로 내걸고 라임펀드 사태와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그룹 차원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런 노력이 금감원 제재심의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확고한 원칙을 두고 그룹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고객의 굳건한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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