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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한사태로 꿈 접은 신상훈, 노장은 마지막 기회 얻을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11-07 16: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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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화려하게 부활할까?

신 전 사장은 신한사태로 불명예스럽게 금융권을 떠났다. 개인적으로도 명예회복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오늘Who] 신한사태로 꿈 접은 신상훈, 노장은 마지막 기회 얻을까
▲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전 사장이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서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이어 검찰과거사위원회로부터 다시 한 번 결백을 입증받으면서 앞으로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사장은 이른바 ‘신한사태’가 불거지면서 2010년 1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6년 만에 금융권으로 돌아왔다. 2016년 말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다.

그 뒤 우리은행의 지주사체제 전환과정을 순조롭게 이끌면서 금융권에 다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 전 사장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사태가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로 마무리되기까지 무려 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신 전 사장은 경영인으로 한창 활발하게 활동할 나이에 모든 활동을 접어야 했다.

특히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뒤를 이을 회장 후보로 가장 유력했던 상황에서 퇴진했던 만큼 명예회복을 향한 갈증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신 전 사장은 1967년 산업은행으로 금융권에 첫 발을 내디뎠다. 반 세기 동안 금융권에 몸 담은 셈이다. 신한은행장에 올라 신한금융지주 사장에서 물러나기까지 수장으로 있던 기간만 8년이다.

금융인, 또 경영인으로서 경력에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은 바람은 신 전 사장의 발언에서도 여러 차례 나타난다.

신 전 사장은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 “사태의 본질이 말끔하게 해소됐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명예회복과 관련해 신한금융지주가 응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벌금 2천만 원을 놓고도 “판결문에서 (경영 자문료 2억6천만 원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착복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는데도 당시 은행장으로서 관리 책임을 물어 일부 인정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신 전 사장은 신한금융지주에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복직을 요구하기도 했다.

신 전 사장은 금융권 복귀와 문재인 정부 출범이 맞물리면서 여러 차례 금융기관과 금융회사 하마평에 올랐다.

지난해 은행연합회장과 우리은행장 후보로 거명됐고 한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출범을 앞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될 수 있다는 말도 계속 나온다.

신 전 사장은 금융권을 아우르는 폭넓은 인맥과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신 전 사장에게 흘러간 세월은 야속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사장은 1948년생으로 70세 고희(古稀)의 나이다.

그는 지난해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오르내릴 당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추천했다면 도전해볼 의향이 있다”며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추천에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전 사장에게 마지막 기회가 다시 올까.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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