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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사 사장단 '인사 긴장' 고조, 구현모 '임원 다이어트' 폭풍 온다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1-17 14: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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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KT 임원 다이어트’를 추진하면서 KT 계열사 사장단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구 사장의 '세대교체' 인사로 계열사 사장의 물갈이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KT에서 전무급 이상 임원 자리가 대폭 줄어들면서 일부가 계열사 사장으로 옮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KT 계열사 사장단 '인사 긴장' 고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 '임원 다이어트' 폭풍 온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17일 KT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부근무’로 발령이 난 전무급 이상 임원은 전무 10명, 부사장 2명, 사장 3명 등 모두 15명이다. 

이번에 부근무 발령을 받은 임원 가운데는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 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윤종진 홍보실장 부사장, 이필재 마케팅부문장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포함돼 있다. 

부근무란 담당하는 보직이 없다는 뜻으로 일종의 대기발령이다. 일반적으로 부근무 발령을 받게 되면 자회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퇴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부근무 발령을 받은 임원 가운데 일부가 KT의 주요 계열사 사장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인회 사장은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KT에로 부임하면서 발탁한 삼성 출신 인사인 만큼 황 회장의 퇴임과 함께 KT에서 경력을 마무리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동면 사장, 오성목 사장은 30년 가량 KT에서 근무한 ‘정통 KT맨’이다. 계열사 사장으로 KT에서의 경력을 이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종진 부사장과 이필재 부사장 역시 퇴사보다는 계열사로 이동하는 방향으로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KT 계열사 사장의 임기는 대부분 1년이기 때문에 사장 교체와 관련해 구 사장이 지게 될 부담도 덜하다. 

구 사장이 대기업 CEO 가운데 매우 젊은 편이라는 점 역시 주요 계열사 사장 교체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구 사장은 올해 50대 후반으로 현재 이동통신3사의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젊다. 

통신업계에서는 KT 계열사 가운데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인 KT스카이라이프, KTCS, KTIS의 사장 인사에 시선이 몰린다.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양승규 KTCS사장, 이응호 KTIS 사장은 모두 50대 후반으로 구 사장보다 연배가 높다.

강 사장의 재직기간은 2년으로 KT 계열사 CEO의 평균 재직기간인 2.1년과 비슷하다. 이응호 사장의 재직기간은 1년이지만 KTIS는 지금까지 매년 대표이사가 바뀌어왔다. 

이외에도 KTM&S, KT에스테이트 등 KT계열사 가운데 매출규모가 비교적 큰 자회사, KT텔레캅, 지니뮤직 등 KT 본업과 관계가 깊은 자회사의 사장단 역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BC카드 역시 KT의 주요계열사로 최근 실적이 좋지 못하다는 점에서 사장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문환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1월 취임했지만 BC카드의 실적 감소세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BC카드는 카드수수료 인하가 수익 감소로 직결되는 ‘신용카드 프로세싱’을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정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카드사로 꼽힌다.

KT 관계자는 “계열사 사장단인사와 관련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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